해외여행15 베트남의 힐스테이션, 달랏에 다녀오다 베트남에 이런 데가 있을 줄, 솔직히 몰랐어요.덥고 습한 날씨를 떠올리며 반팔만 잔뜩 챙겨간 저는,나트랑의 이마가 벗어질 정도의 더위에 숨을 헐떡거리다가달랏의 확 달라진 밤공기에 몸이 으슬으슬 놀랄 정도였죠. 에어컨 없는 숙소가 더 많다고 하더니고개가 여러 번 끄덕여지더라고요.밤이 되니 긴팔이 간절해지고,시원한 바람에 괜히 커피 한 잔 생각이 나더라고요.그제야 누군가가 했던 말이 떠올랐어요. “달랏은 해발 1500미터 고원도시라니까요!” 🗼 프랑스 사람들도 여길 사랑했대요 달랏은 옛날에 프랑스 사람들이 휴양지로 개발했대요.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였던 시절,뜨거운 사이공(지금의 호찌민)에서 더위를 못 이긴 사람들이달랏까지 산을 타고 올라와“여긴 유럽 같잖아?” 하며 눌러앉은 거죠.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 2025. 6. 21. 상상은 현실의 청사진이다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에는 눈부시게 화려한 도시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빛나는 도시가 있습니다.바로 표트르 대제의 야심과 이상이 담긴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입니다.2024년에는 무려 1,160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고, 86%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을 만큼아름다움과 역사성을 모두 갖춘 매혹적인 도시죠.이런 사실을 안다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건설한 표트르 대제는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에서 발견한 도시러시아의 여러 도시를 여행한 적은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가지 못했습니다.그런데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라는 책을 읽다가표트르 대제가 직접 설계하고 건설한 도시라는 이야기에 매료되었고,그 역사와 의미를 더 많은 분들과 .. 2025. 4. 27. 상상은 현실의 청사진이다 -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최근, 나이가 들어? 아무튼, 눈이 나빠진 것 같아서 도서관에서 큰 글자 책을 빌려 읽고 있었는데, 그중에서『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그 안에 등장하는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알렉산드리아'라는 이름을 역사 속의 왕의 이름으로만 생각했는데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대도시 이름이라고 하니 나에게 특별한 흥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고대 그리스 마케도니아 왕국의 왕으로, 짧은 시간 안에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 북부까지 정복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제국을 세워 '정복의 왕'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데요, 고대에는 세계의 70여 곳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가 있었고 지금도 일부는 남아있다고 합.. 2025. 4. 27. 상상은 현실의 청사진이다 - 우루과이 사람마다 가슴속에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몇 나라'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나라는 1964년 우리나라와 외교관계 수립 후 문화 교류와 경제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우루과이랍니다. 한국은 우루과이에서 주로 육류, 수산물을 수입하고, 우루과이에는 자동차, 전자제품, 화학제품 등을 수출하죠. 잘 알려진 여행지는 아니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진보적인 문화와 여유로운 삶이 어딘가 마음을 끌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언젠가 이 나라에서 두 달 살기를 해보는 것을 버킷리스트에 올려두었습니다. 1. 남미의 작지만 특별한 나라우루과이는 남미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위치한 인구 350만 명의 작은 나라입니다. 국토는 크지 않지만,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치안도 비교적 좋습니다. 수도 몬테비데오는 .. 2025. 4. 14. "호텔 르완다"에는 비닐 봉지가 없다 MBC 김대호 전 아나운서가 프리랜서로 전환 후 MBC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위대한 가이드 2'에 합류해서 르완다의 정글 속에서 산악 고릴라와의 조우 등 긴장과 감동의 체험을 아낌없이 보여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뉴스를 읽으면서 10년보다 더 전에 가슴 시리게 몇 번이나 돌려봤던 영화 "호텔 르완다"를 다시 끄집어냈습니다. 실화를 모티브로 한 이 영화, "호텔 르완다"를 보면서 투치족과 후투족은 강대국들의 식민통치술에 휩쓸려서 차별과 갈등속에서 서로 싸우지 말고 제발 화해하고 평화롭게 살기만을 빌고 빌었었는데 바로 그 르완다가 이미 IT강국으로 변해서 '아프리카의 싱가포르'로 불리고 있었다는 희소식을 접했습니다. 오늘은 영화 "호텔 르완다"와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르완다에 대해 알아보겠습.. 2025. 3. 25. 상상은 현실의 청사진이다 - 쿠바 2 대항해 시대의 탐험가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감탄한 곳이자 한 때는 혁명가들의 무대였던 쿠바로 떠납니다!현재 우리나라에서 쿠바로 가는 직항은 없어서 최소 한 번 이상은 경유를 해야 합니다. 한 번 경유하는 노선으로는 미국 마이애미,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스페인의 마드리드, 캐나다의 토론토가 있는데 그중에서 제일 빠른 노선은 한국 -> 마이애미 -> 하바나 경유 노선이고 제일 저렴한 노선은 한국 -> 멕시코시티 -> 하바나를 경유하는 노선이라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멕시코를 생각하면 바로 갱단이 떠올라서 멕시코시티는 제외하고 조금 더 비싸더라도 마이애미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선택하겠습니다. 😂집을 떠난 후 2주 동안은 집에 대한 그리움 없이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2025. 3. 2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