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3 풍차와 운하의 도시 - 암스테르담 반전 (反戰)과 인권의 상징이 된『 안네의 일기 』를 보면, 제2차 세계대전 중 안네 프랑크는 가족과 함께 독일군을 피해 암스테르담의 은신처에서 숨어 지냈다고 나오죠. 『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를 읽다가 바로 그 풍차와 운하의 도시인 암스테르담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과 싸워 만든 도시, 암스테르담 이야기“국토의 4분의 1이 바다보다 낮다구요?”믿기 어렵겠지만, 네덜란드는 물 아래에서 사는 나라죠. 공항마저 해발 0m 이하인 나라, 그래서 홍수와의 싸움은 네덜란드 역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참고로, 네덜란드는 국토의 약 17%가 간척사업을 통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땅이라고 하니말 그대로 바다를 이긴 나라인 것을 인정합니다. 플레버란트(Flevoland)는20세기 중반에 바다를.. 2025. 4. 29. 넘 재밌는 『최소한의 세계사』 - 제2차 세계대전 '세계사' 과목을 싫어했던 한 사람을 180도 바꿔놓은 이 책을 쓴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역사 공부는 단순한 '정보 암기'가 아니라,세상을 입체적으로 보고, 앞을 내다보는 힘, 즉 통찰력을 키우는 훌륭한 도구라는 생각이 듭니다.오늘은 단 한 사람의 어두운 욕망이 전 세계를 뒤흔들어버린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화가가 꿈이었던 한 청년, 히틀러 믿기 어렵겠지만,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아돌프 히틀러, 사실 어릴 땐 화가가 꿈이었어요.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빈 국립 미술 아카데미에 입학하려고 했지만, 계속 떨어졌고 결국 꿈을 포기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마음속에 자리 잡았을까요?그는 점점 '게르만 민족이 최고다!'라는 생각과, 유대인을 미워하는 사상.. 2025. 4. 29. 넘 재미있는 『최소한의 세계사』 - 황하문명 🌍 학창 시절 귀가 따갑게 들었던 세계 4대 문명, 왜 다 강가에 생겼을까요?인류 최초의 문명들은 우연히도 모두 큰 강 옆에서 태어났어요.우연히 강을 끼고 발달한 게 아니고 일부러 강 가까이 갔겠죠?강이 흐르면 물이 있으니 농사를 지을 수 있고, 강물이 넘치면 땅도 비옥해지니까요.이런 환경 덕분에 사람들은 점점 모여 살며 도시를 만들었고, 문명이 발전했답니다.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 → 메소포타미아 문명나일강 → 이집트 문명인더스강 → 인더스 문명황하강(黃河) → 황하 문명 (중국)그중 오늘 알아볼 문명은 노란 황토가 흘러내려 강물도 누렇게 보이는 ‘황하강’에서 태어난 황하 문명이에요! 🏛️ 중국 역사의 시작: 전설에서 실존으로 중국의 역사는 신화와 전설로 시작돼요.‘삼황오제’라는 전설 속 인물들이 .. 2025. 4. 28. 상상은 현실의 청사진이다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에는 눈부시게 화려한 도시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빛나는 도시가 있습니다.바로 표트르 대제의 야심과 이상이 담긴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입니다.2024년에는 무려 1,160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고, 86%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을 만큼아름다움과 역사성을 모두 갖춘 매혹적인 도시죠.이런 사실을 안다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건설한 표트르 대제는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에서 발견한 도시러시아의 여러 도시를 여행한 적은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가지 못했습니다.그런데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라는 책을 읽다가표트르 대제가 직접 설계하고 건설한 도시라는 이야기에 매료되었고,그 역사와 의미를 더 많은 분들과 .. 2025. 4. 27. 상상은 현실의 청사진이다 -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최근, 나이가 들어? 아무튼, 눈이 나빠진 것 같아서 도서관에서 큰 글자 책을 빌려 읽고 있었는데, 그중에서『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그 안에 등장하는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알렉산드리아'라는 이름을 역사 속의 왕의 이름으로만 생각했는데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대도시 이름이라고 하니 나에게 특별한 흥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고대 그리스 마케도니아 왕국의 왕으로, 짧은 시간 안에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 북부까지 정복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제국을 세워 '정복의 왕'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데요, 고대에는 세계의 70여 곳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가 있었고 지금도 일부는 남아있다고 합.. 2025. 4. 27. 시끄러운 세상에서 침묵이 필요한 이유 침묵과 관찰, 그 힘에 대해우리는 매일 수많은 소리와 정보 속에서 살아갑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때로는 내면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눈앞의 사람과 진정으로 소통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침묵과 관찰은 우리가 다시금 내면과 외부 세계에 집중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침묵은 때로 성숙한 반응이고, 깊은 배려일 수 있지만 주변에서는 누군가 침묵하면 “왜 말 안 해?”, “화났어?”, “기분 안 좋아?” "어색하고 불편해" 같은 반응을 보이곤 하죠.사실 그냥 조용히 있고 싶은 건데, 꼭 뭔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하니까요.저도 나이가 들수록 침묵과 관찰에 익숙해져 제 마음은 편하고 좋은데 가족들은 오히려 저에게 화났냐고 묻습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가 시간.. 2025. 4. 22. 이전 1 2 3 4 5 6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