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가슴속에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몇 나라'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나라는 1964년 우리나라와 외교관계 수립 후 문화 교류와 경제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우루과이랍니다. 한국은 우루과이에서 주로 육류, 수산물을 수입하고, 우루과이에는 자동차, 전자제품, 화학제품 등을 수출하죠. 잘 알려진 여행지는 아니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진보적인 문화와 여유로운 삶이 어딘가 마음을 끌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언젠가 이 나라에서 두 달 살기를 해보는 것을 버킷리스트에 올려두었습니다.
1. 남미의 작지만 특별한 나라
우루과이는 남미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위치한 인구 350만 명의 작은 나라입니다. 국토는 크지 않지만,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치안도 비교적 좋습니다. 수도 몬테비데오는 바다를 끼고 있는 해안 도시로, 도시 한복판에서도 여유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람블라(Rambla)' 산책로는 현지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공간 중 하나인데요. 바다를 바라보며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는 그들의 삶이 부럽기도 합니다. 이런 일상이 내가 꿈꾸는 한 달 살기의 모습이기도 하죠.
2. 자유롭고 따뜻한 사회
우루과이는 남미에서도 손꼽히는 진보적인 국가입니다. 동성 결혼, 대마초 합법화, 성 평등, 언론의 자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앞서나가며,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퍼져 있습니다.
다문화에 대한 개방성과 포용력도 뛰어나,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이곳에 정착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나는 '다름'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 우루과이의 태도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3. 유럽과 남미가 만나는 곳
우루과이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계 후손들이 많아, 도시 곳곳에서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콜로니아 델 사크라멘토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고풍스러운 거리와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조용한 돌길을 따라 걷고, 작은 카페에서 마테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하루. 그 소박함이 이 도시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4. 음식과 문화의 매력
우루과이는 세계적인 소고기 소비국으로, '아사도(Asado)'라 불리는 전통 바비큐는 꼭 맛봐야 할 음식입니다. 그리고 이곳 사람들은 늘 '마테차(Mate)'를 들고 다닙니다. 우리나라의 커피처럼 일상 속에 녹아 있는 문화다. 현지인과 마테를 나누는 경험은, 단순한 음료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5. 내 버킷리스트에 담긴 의미
나는 언젠가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나 콜로니아에서 두 달 살기를 하며 그들의 삶을 가까이서 체험하고 싶습니다. 매일 정해진 루틴에서 벗어나 천천히 살아보고 싶다는 바람, 그리고 나와 다른 문화 속에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 그것이 바로 이 버킷리스트에 담긴 진짜 의미입니다.
우루과이는 작고 조용하지만, 그 속에는 사람, 문화, 여유가 어우러진 풍성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아직은 많은 이들에게 낯선 이름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마음 깊이 간직한 작은 꿈의 나라! 스페인어도 연습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겠네요.
게다가, 치안도 좋다고 하니 언젠가 꼬~옥 그곳에 머무르며 꿈의 지도를 색칠해야겠네요.
알고보면 매력적인 나라, 우루과이 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