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웨인 다이어가 2500년 전 기록된 노자의 도덕경을 21세기 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에세이입니다.
먼저 도덕경에 대해 간단히 알고 나서 이 책을 본다면 물 흐르듯이 읽게 될 것입니다. 노자의 도덕경(老子·道德經)은 **노자(老子)**라는 고대 중국의 철학자가 쓴 도교의 핵심 경전으로, **도(道)**와 **덕(德)**에 대한 깊은 철학적 사유가 담겨 있습니다.
1. 도덕경의 기본 개념
- 도(道): "도"는 우주적 원리나 자연의 법칙, 길을 의미하며, 모든 사물과 사건이 이 법칙에 따라 존재한다고 설명합니다. 도는 인간의 노력이나 의지에 의해 바꿀 수 없고, 그저 자연스럽게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는 무위(無爲), 즉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 덕(德): "덕"은 도덕적 품성이나 덕행, 덕을 실천하는 삶의 태도를 의미합니다. 덕은 도의 실현이며, 자연스럽게 도를 따르는 삶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도덕경에서는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2. 도덕경의 주요 내용
도덕경은 총 81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두 가지 큰 주제인 **도(道)**와 **덕(德)**을 중심으로 다양한 철학적 개념을 설명합니다. 그중 몇 가지 중요한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무위(無爲): 가장 유명한 개념 중 하나로, "무위"는 행동하지 않는 것,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억지로 뭔가를 하려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삶을 추구하는 철학입니다.
- 겸손과 비움: 도덕경에서는 겸손과 비움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겸손은 자신의 자아를 과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세상과 일치하며 살아가는 것이고, 비움은 마음속의 집착을 버리고 자신을 자연의 흐름에 맡기는 것입니다.
- 상반된 개념의 결합: 도덕경에서는 상반된 개념들이 함께 존재하는 중요한 철학적 관점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약함과 강함, 무(無)와 유(有), 어두움과 밝음 등이 서로 대조를 이루며, 이들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는 유를 낳고, 유는 무를 낳는다"**는 구절이 이를 대표합니다.
3. 도덕경의 핵심 사상
- 자연과의 일치:
- 도덕경은 인간이 자연의 법칙을 따르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자연을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상태로 존재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 무위자연(無爲自然):
- **무위(無爲)**는 **'행하지 않음'**이나 **'억지로 하지 않음'**을 뜻하며, 자연의 흐름에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자는 뜻입니다. 자연스러운 삶을 살면, 모든 일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인위적인 노력 없이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철학적 주장입니다.
- 자기 절제와 겸손:
- 자기 과시를 하지 않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것이 도덕경의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자신의 욕망과 자아를 억제하고, 겸손하게 살면 **덕(德)**을 쌓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 상대적인 관점:
- 도덕경은 세상의 모든 것들이 상대적이라는 사상을 강조합니다. 강함과 약함, 유와 무와 같은 상반된 개념들이 서로를 필요로 하며, 이는 균형과 조화의 중요성을 나타냅니다.
4. 도덕경의 중요한 구절
- “도는 말로 할 수 없지만, 그것은 존재한다.”
- 이 구절은 **도(道)**가 말로 정의하거나 설명할 수 없는 깊은 개념임을 뜻합니다. 도는 직접 경험하고 체득해야 하는 것입니다.
- “무위(無爲),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 이는 자연의 흐름을 따르는 삶의 철학을 말하며, 억지로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는 가르침입니다.
- “많이 갖고 싶어 하지 마라. 적게 가지면 더 많은 것을 얻는다.”
- 자기 절제와 겸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구절로, 욕망을 줄이면서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결론
노자의 도덕경은 단순히 철학적 교훈에 그치지 않고, 삶의 태도와 행동에 관한 깊은 지혜를 담고 있는 고전입니다. 자연의 법칙과 겸손한 삶, 자기 절제와 조화를 강조하면서, 인간과 자연, 사회 간의 관계를 조화롭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동안 어렵게만 생각해서 멀리한 동양고전을 웨인 다이어의 필치로 독자들이 쉽게 받아들여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작가의 목표는 이미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총 81편을 시나브로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감사와 믿음으로 둘러쌓인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저에게는 책 한 페이지 페이지 내용들이 다 값진 보물이었고 특히, 27편 '내면의 빛을 따르는 삶'에서 "선한 사람은 선하지 않은 사람의 스승이며, 선하지 않은 사람은 선한 사람의 과업"이라는 구절에서 깊은 울림이 왔습니다. 37편 단순한 삶에서는 "도는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다."라는 구절로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게 만들면서 우리를 조용히 침묵으로 들어서게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