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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이자 꼬막의 고장, 벌교!

by 유레카김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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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과 딸기의 고장이자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 의 배경지로 유명한 벌교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벌교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게요!

 

벌교의 지리적 위치

벌교-꼬막

벌교는 농촌과 해안이 접한 곳으로 순천과 보성, 고흥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교통의 요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해안과 남해안이 만나는 해안지대에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바다와 연결된 지리적 특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건물2

 

소설 태백산맥 의 배경지, 벌교

조정래의 대하소설인 태백산맥 의 시대적 배경은 해방부터 1950년대 초반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한국전쟁 전후의 민중들의 한을 그 시절 사람들의 삶을 통해 아주 세밀하게 묘사했다고 평가받습니다. 조정래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적 있는 벌교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전남 동부지방의 물산을 실어 나르는 수탈의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해 철도와 포구를 개설하면서 주변 지역 간의 교통의 중심지가 되었고, 그 지리적 위치로 인하여 해방 이후의 시대적 격변을 겪었습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은 《태백산맥》의 배경 설정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고흥이 고향이신 제 어머니한테서도 그 당시에 직접 겪은 좌우 이념 대립으로 인한 민족의 갈등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이 소설의 스토리뿐만 아니라 소설의 배경이 된 벌교의 상징적 의미도 크게 다가왔습니다. 

 

가볼 만한 곳

태백산맥-문학기행길

소설《태백산맥》을 통해 벌교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벌교를 세계 문학기행의 거점지로 서게 만든 태백산맥문학관에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거기에 가면 태백산맥 문학기행 할 수 있는 추천 경로를 볼 수 있습니다. 그 태백산맥 문학기행길 코스 따라 걸으면서 소설이야기 속으로 다시 빠져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특히, 태백산맥 문학거리에 가면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건물들을 볼 수 있어서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또한 2021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벌교 갯벌을 볼 수 있는 중도방죽가을이 되면 갈대숲이 펼쳐져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 중의 명소입니다. 소설태백산맥에서도 중도방죽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묘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중도방죽이란 명칭은 일본인 중도가 주민들을 강제동원해서 바닷물을 막기 위해 갯벌을 간척해 방죽을 만들었는데 그의 이름을 땄다고 합니다. 갈대밭 사이에 놓인 데크로 된 생태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에도 아주 편합니다. 생태공원주차장을 이용하면 생태탐방로 입구와 가까우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벌교 시장에서 꼬막등의 신선한 해산물이나 딸기 등의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건물

 

맛집

벌교를 찾는 관광객들 대부분은 꼬막정식을 먹습니다. 벌교읍내에서는 고개만 돌리면 꼬막정식 식당이 보일 정도로 많았습니다. 벌교 꼬막정식은 그 지역 갯벌에서 잡은 신선한 꼬막을 활용한 정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청정 해역에서 자란 벌교꼬막은 꼬막무침, 꼬막 비빔밥, 삶은 꼬막, 꼬막 구이, 꼬막 피자 등 다양한 요리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저는 꼬막정식도 좋아하지만 오늘은 아귀찜이 더 먹고 싶어서 지인이 소개해 준 벌교 이마트식자재마트 앞에 있는 해마 아구찜 식당으로 갔습니다. 아귀찜의 맛과 비주얼도 마음에 들었지만 푸짐한 양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다음에 벌교를 다시 찾는다면 무조건 재방문할 것 같습니다.

아귀찜

 

마치며

걷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태백산맥 문학기행길 코스는 걸어서도 충분히 다닐 수 있습니다.  저는 중도방죽의 생태탐방로를 걷는 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문학 기행도 하고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으니 일석삼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통의 요지인 벌교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낙안읍성뿐만 아니라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 녹동항 등 주변 지역 관광지도 버스와 기차를 이용해서도 쉽게 다닐 수 있으니 방문하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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