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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1: 자폐아의 특징과 언어 지도

by 유레카김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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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맡은 아이, 혹시 자폐아일까? – 자폐아의 특징과 언어교육 방법

최근 내가 맡은 한 아이를 보며 마음에 작은 의문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다른 아이들과 조금은 다르게 반응하고, 같은 말을 반복하고, 눈을 잘 마주치지 않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처음인지라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할지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혹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가진 아이일까?

이 글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부모님들께 자폐아의 특징과 그들에게 맞는 언어 지도 방법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엄마와-아이의-눈-맞춤

 

🧩 자폐아의 주요 특징 10가지

자폐 스펙트럼은 아주 넓기 때문에 아이마다 증상과 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들이 있습니다.

  1. 눈 맞춤이 적거나 거의 없음
    대화를 하거나 이름을 불러도 잘 반응하지 않거나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2. 말이 늦거나 없는 경우도 있음
    의사소통 자체를 어려워하고, 말을 하지 않거나 단어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3. 반복적인 행동
    손을 흔들거나, 물건을 돌리거나, 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행동이 자주 보인다.
  4. 감각에 대한 민감성 또는 둔감성
    작은 소음에도 귀를 막거나, 촉감에 지나치게 민감하거나 무관심한 경우가 있다.
  5.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려움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노는 걸 더 편안하게 여긴다.
  6. 상상 놀이에 관심 없음
    인형을 진짜 사람처럼 다루지 않거나, 역할놀이를 거의 하지 않는다.
  7. 자신만의 규칙과 루틴에 집착
    어떤 순서나 방식이 바뀌면 극도로 불안해하거나 화를 낼 수 있다.
  8. 말 대신 행동으로 표현
    원하는 게 있을 때 말을 하지 않고 울거나 손을 끌고 가는 식으로 표현한다.
  9. 표정, 말투 등 비언어적 신호에 둔감
    상대의 감정이나 뉘앙스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10. 특정한 관심사에 몰입
    자동차, 숫자, 특정 캐릭터 등에 깊이 몰두하며 반복적으로 언급한다.

감정-카드

💬 자폐아 언어 지도 방법 10가지

자폐아는 언어 학습 방식도 일반 아이들과 다르기 때문에 ‘그 아이에 맞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1. 시각적 자료 활용
    말보다는 그림, 사진, 아이콘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면 훨씬 이해가 쉬워진다.
  2. PECS(사진교환의사소통) 활용                                                                                                                                           -( PECS(그림 교환 의사소통 체계)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보완/대체 의사소통 시스템입니다.)-
    아이가 원하는 걸 표현할 수 있도록 그림 카드를 사용해 표현을 도와준다.
  3. 반복적인 언어 노출
    자주 듣고, 자주 말하게 유도하여 언어가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한다.
  4. 짧고 명확한 문장 사용
    복잡한 설명보다는 간단한 문장으로 말해주는 것이 좋다.
    예: “앉아볼까?”, “물 마셔요.”
  5. 말 대신 행동할 때, 말로 바꿔주기
    아이가 컵을 가리키면 “컵 주세요”라고 말해주는 식으로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알려준다.
  6. 놀이를 통한 언어 자극
    역할 놀이, 그림책 보기, 블록 놀이 등에서 상황에 맞는 말을 자연스럽게 끼워 넣는다.
  7. 감정 표현 단어 알려주기
    “화났어요”, “기뻐요”, “무서워요” 같은 기본 감정 단어를 그림이나 몸짓과 함께 익힌다.
  8. 칭찬과 보상 활용
    말을 했을 때 즉각적으로 “잘했어!”, “정말 멋지다!” 같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준다.
  9. 일상생활 속 언어 지도
    식사, 화장실, 옷 입기 등 매일 반복되는 활동에서 말을 연결시킨다.
  10. 전문가와 함께하는 협력 지도
    언어치료사, 특수교사와의 협력을 통해 가정-학교-치료실이 연결되면 효과는 배가된다.

그림-카드-게임

 

🧡 마무리하며

자폐아는 단지 ‘느린 아이’나 ‘말 안 듣는 아이’가 아닙니다.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른 아이일 뿐입니다.

우리가 먼저 그 아이의 방식에 귀 기울이고,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언어교육의 시작이자, 교사와 보호자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공유하고 싶은 경험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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