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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맡은 아이, 혹시 자폐아일까? – 자폐아의 특징과 언어교육 방법
최근 내가 맡은 한 아이를 보며 마음에 작은 의문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다른 아이들과 조금은 다르게 반응하고, 같은 말을 반복하고, 눈을 잘 마주치지 않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처음인지라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할지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혹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가진 아이일까?
이 글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부모님들께 자폐아의 특징과 그들에게 맞는 언어 지도 방법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 자폐아의 주요 특징 10가지
자폐 스펙트럼은 아주 넓기 때문에 아이마다 증상과 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들이 있습니다.
- 눈 맞춤이 적거나 거의 없음
대화를 하거나 이름을 불러도 잘 반응하지 않거나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 말이 늦거나 없는 경우도 있음
의사소통 자체를 어려워하고, 말을 하지 않거나 단어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 반복적인 행동
손을 흔들거나, 물건을 돌리거나, 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행동이 자주 보인다. - 감각에 대한 민감성 또는 둔감성
작은 소음에도 귀를 막거나, 촉감에 지나치게 민감하거나 무관심한 경우가 있다. -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려움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노는 걸 더 편안하게 여긴다. - 상상 놀이에 관심 없음
인형을 진짜 사람처럼 다루지 않거나, 역할놀이를 거의 하지 않는다. - 자신만의 규칙과 루틴에 집착
어떤 순서나 방식이 바뀌면 극도로 불안해하거나 화를 낼 수 있다. - 말 대신 행동으로 표현
원하는 게 있을 때 말을 하지 않고 울거나 손을 끌고 가는 식으로 표현한다. - 표정, 말투 등 비언어적 신호에 둔감
상대의 감정이나 뉘앙스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 특정한 관심사에 몰입
자동차, 숫자, 특정 캐릭터 등에 깊이 몰두하며 반복적으로 언급한다.
💬 자폐아 언어 지도 방법 10가지
자폐아는 언어 학습 방식도 일반 아이들과 다르기 때문에 ‘그 아이에 맞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 시각적 자료 활용
말보다는 그림, 사진, 아이콘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면 훨씬 이해가 쉬워진다. - PECS(사진교환의사소통) 활용 -( PECS(그림 교환 의사소통 체계)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보완/대체 의사소통 시스템입니다.)-
아이가 원하는 걸 표현할 수 있도록 그림 카드를 사용해 표현을 도와준다. - 반복적인 언어 노출
자주 듣고, 자주 말하게 유도하여 언어가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한다. - 짧고 명확한 문장 사용
복잡한 설명보다는 간단한 문장으로 말해주는 것이 좋다.
예: “앉아볼까?”, “물 마셔요.” - 말 대신 행동할 때, 말로 바꿔주기
아이가 컵을 가리키면 “컵 주세요”라고 말해주는 식으로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알려준다. - 놀이를 통한 언어 자극
역할 놀이, 그림책 보기, 블록 놀이 등에서 상황에 맞는 말을 자연스럽게 끼워 넣는다. - 감정 표현 단어 알려주기
“화났어요”, “기뻐요”, “무서워요” 같은 기본 감정 단어를 그림이나 몸짓과 함께 익힌다. - 칭찬과 보상 활용
말을 했을 때 즉각적으로 “잘했어!”, “정말 멋지다!” 같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준다. - 일상생활 속 언어 지도
식사, 화장실, 옷 입기 등 매일 반복되는 활동에서 말을 연결시킨다. - 전문가와 함께하는 협력 지도
언어치료사, 특수교사와의 협력을 통해 가정-학교-치료실이 연결되면 효과는 배가된다.
🧡 마무리하며
자폐아는 단지 ‘느린 아이’나 ‘말 안 듣는 아이’가 아닙니다.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른 아이일 뿐입니다.
우리가 먼저 그 아이의 방식에 귀 기울이고,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언어교육의 시작이자, 교사와 보호자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공유하고 싶은 경험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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